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케네디 센터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FIFA 평화상을 수여했다. 메달과 인증서도 함께 전달했다.
FIFA에 따르면 이 상은 확고한 헌신과 특별한 행동으로 전 세계 사람들을 평화롭게 하나로 묶는 데 기여한 개인에게 주며 매년 시상한다.
인판티노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의 평화와 통합을 촉진하기 위해 탁월한 노력과 행동을 보여줬다. 이 상을 이를 기리기 위한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FIFA 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FIFA 내부에서는 인판티노 회장의 행보가 부적절한 행태라며 비판하고 있다. FIFA는 정치적 중립을 반드시 유지해야 할 가치로 표방하며 축구에 대한 정치적 개입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재집권한 이후 백악관도 수시로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2026년 월드컵 공동 개최국으로 선정된 뒤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뉴욕 자택인 트럼프 타워에 FIFA 사무실을 열기도 했다.
또한 인판티노 회장은 이달 초 노벨상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평화상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판티노 회장을 '축구의 왕'으로 부르며 각별히 대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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