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자원봉사 분야 최고 영예 '대통령 표창' 수상

  • 세계자원봉사대회·전국체전 성공 및 블록체인 플랫폼 혁신 성과 인정

사진부산시
[사진=부산시]


부산광역시가 자원봉사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위상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문화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행정 혁신이 어우러져 이뤄낸 값진 성과다.

부산시는 5일 오후 고양 킨텍스에서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린 ‘2025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자치단체 부문 최고 훈격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은 자원봉사 활성화와 재난 극복에 헌신한 개인과 단체, 기관을 발굴해 포상하는 해당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부산시가 이 시상식에서 대통령 기관표창을 받은 것은 제도 시행 이후 처음이다.

이번 수상은 부산이 명실상부한 ‘자원봉사 종주도시’임을 국가적으로 공인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부산은 1991년 민간 주도의 한국자원봉사연합회가 태동한 곳이자 1996년 전국 최초로 자원봉사센터를 설립하며 국내 자원봉사 체계의 기틀을 마련한 도시다.

현재 등록 자원봉사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시민들의 나눔 DNA가 깊게 뿌리내려 있다.

부산시는 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굵직한 국제행사와 국가적 대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지난해 77개국 3400여 명이 참가한 ‘2024 부산세계자원봉사대회’를 완벽하게 수행하며 글로벌 자원봉사 허브로서의 도시 브랜드를 격상시켰다.

이어 올해 개최된 2025년 전국(장애인)체전에서는 9550명의 자원봉사자가 경기 운영부터 통역, 의료 지원 등 현장 곳곳을 누비며 대회의 성공을 견인했다.

행정 시스템의 혁신성 또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산시는 민선 8기 공약 사업으로 전국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자원봉사은행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이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봉사 실적의 투명성을 보장하고 개인 간 재능 기부를 연결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현재 3만여 명의 시민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으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자원봉사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호평을 얻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민이 만들어 온 봉사문화의 가치를 국가가 인정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따뜻한 도시 부산을 만든 자원봉사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자원봉사가 부산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봉사 생태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국제 행사부터 생활 현장까지 폭넓게 확산된 자원봉사 참여가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공동체의 신뢰를 강화하는 핵심 기반이라고 보고 있다.

이번 대통령 표창 수상은 봉사도시 부산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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