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터리 기업들도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기업 리샹(리오토)을 투자자로 두고 있는 중국 배터리 기업 신왕다는 지난 10월 차세대 폴리머 전고체 배터리 신비샤오(欣·碧霄)를 공개했다.
신왕다에 따르면 신비샤오는 400Wh/kg 이상의 에너지 밀도와 낮은 외부 압력에서 1200회 이상의 충·방전 사이클 수명을 자랑한다. 신왕다는 올해 말까지 0.2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생산 라인을 완공해 내년부터 소량 생산을 시작해 일부 플래그십 차량 모델을 중심으로 신비샤오 배터리를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신왕다는 현재 에너지 밀도를 520Wh/kg까지 높인 전고체 배터리 샘플 개발도 성공해 예비 안전 테스트까지 마친 상태다.
또 다른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궈쉬안도 지난 5월 전고체 배터리 ‘진스(金石)’를 발표하고 0.2GWh 설비용량의 파일럿 생산라인을 가동하면서 90% 수준의 안정적인 수율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궈쉬안은 현재 전고체 배터리를 전기차에 탑재해 차량 장거리 도로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다만 ‘진스’는 에너지 밀도가 350Wh/kg, 최대 주행거리가 1000km로 반(半)고체 배터리와 비교해 큰 장점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상하이자동차의 파트너사인 배터리 전문업체 칭타오도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라인 가동에 돌입했다. 올해 말 시제품용 전고체 배터리 생산 후 내년부터 차량 도로 테스트를 실시해 2027년부터 점진적으로 전고체 배터리의 양산 및 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야디 자회사인 푸디배터리도 400Wh/kg 에너지 밀도에 60Ah(암페어) 용량의 전고체 배터리를 시험 생산해 2027년부터 소량 생산을 시작하여 고급 모델에 우선적으로 탑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닝더스다이(CATL) 역시 전고체 배터리 분야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전고체 배터리 R&D팀만 이미 1000명이 넘는다고 밝힌 바 있다. CATL은 2027년 전고체 배터리의 소량 생산을 실현해 2030년 이후 양산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