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장품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NIA의 지원을 받은 AI 데이터 구축 성과 공개

2025년 대한화장품학회 추계학술대회 ‘AI를 이용한 새로운 화장품 시장 발굴’ 주제발표 모습 사진데이터쿡
2025년 대한화장품학회 추계학술대회, ‘AI를 이용한 새로운 화장품 시장 발굴’ 주제발표 모습 [사진=데이터쿡]
지난 21일, 서울 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년 대한화장품학회 정기총회 및 추계학술대회’에서 아이이씨코리아의 이은영 소장과 데이터쿡의 김성근 이사가 초청 연사로 무대에 올랐다.

이날 아이이씨코리아의 이은영 소장은 ‘AI Hub 피부특성 빅데이터와 AI가 만드는 초개인화 화장품 시대’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화장품 산업에서의 AI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소개하며, 고품질 데이터가 AI 경쟁력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아이이씨코리아는 2023년 진행된 한국인 피부특성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에 이어, 2025년 맞춤형 메이크업 데이터, 스킨케어 성분-효능 추천 데이터 구축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아이이씨코리아는 2023년 1만2000장 이상의 다각도 고화질 안면 이미지를 촬영하고, 정밀 피부 측정 장비를 이용해 안면 각 부위별 평가 항목을 측정하여 AI 기반 피부 분석 모델을 개발했다. 이어 올해에는 맞춤형 메이크업 데이터와 스킨케어 성분-효능 추천 데이터를 구축하며 국내 뷰티 분야에서 AI 데이터 구축의 핵심 업체가 됐다.

이은영 소장은 "고품질 데이터 수집과 표준화된 라벨링은 초개인화 피부 분석 시대의 핵심 기반이라며 화장품 산업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구축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터쿡 김성근이사는 ‘AI를 이용한 새로운 화장품 시장 발굴’ 발표를 통해 AI의 높은 관심도에 비해 국내 뷰티 산업에서 AI 연구가 일부 대기업 및 연구기관에 편중되어 있어, AI 데이터 저변 확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성근 이사는 “한국 코스메틱 브랜드의 수출 시장이 중국 중심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변화함에 따라 기존의 동아시아 중심의 데이터셋을 벗어나 다양한 피부색을 가진 데이터셋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이에 데이터쿡컨소시엄은 NIA의 초거대AI 확산 생태계 조성사업을 통해 2500명에 해당하는 내외국인 전안이미지 1만장과 피부색 데이터 2만건, 이들의 설문을 통해 작성한 질의응답쌍 1만쌍을 AI HUB를 통해 내년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또한, 문제성 피부 유형별 메이크업 관련 지식데이터 5천만 토큰과 이와 관련된 질의응답쌍 10,000쌍도 함께 제공한다고 전했다. 

AI와 관련된 강연 이외에도 △ 스트레스 유도 새치 모델링 : 인간 모발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도전(경서연‧코스맥스BTI) △ 후성유전 조절을 통한 피부노화 제어와 화장품 응용 전략(이동훈‧서울대 의과대학)이 초청강연으로 진행되었고, 학회 홍보 전시 부스에는 △데이터쿡컨소시엄 △LCS바이오텍 △비제이바이오켐 등 3개 기업이 참여해 기술력을 알렸다.

황재성 대한화장품학회 화장은 “K-뷰티는 제품을 넘어 데이터, 과학, 감성 융합형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화장품 산업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IFSCC 최초 수상이라는 성과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뷰티시장이 규제, 표준, 문화적 맥락에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커뮤니케이션, 상호운용 가능한 데이터 포맷, 지역별 규제와의 정합성 확보가 곧 경쟁력이다"며 “화장품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지식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K-뷰티의 글로벌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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