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소식] 삼척시, 정선군과의 고향사랑기부 교류로 '지역 상생' 본보기 제시 外

  • 바르게살기운동 삼척·정선 협의회, '고향사랑기부제' 통한 지역 화합의 장 마련

  • 속초시, 폐비닐 전문 선별시설 12월 준공… 폐기물 처리 체계 대전환 예고

  • 양양군, 공무원 직접 소송 수행으로 4천5백만원 예산 절감… 우수직원 포상

  • 강릉시, 주문진 향호정원 조성사업 '2026년 지방정원' 선정 쾌거… 본격 착수

삼척시가 지난 15일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바르게살기운동 삼척회원 한마음대회’에서 바르게살기운동 정선군협의회로부터 고향사랑기부금 100만원을 기탁받고 있다 사진삼척시
삼척시가 지난 15일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바르게살기운동 삼척회원 한마음대회’에서 바르게살기운동 정선군협의회로부터 고향사랑기부금 100만원을 기탁받고 있다. [사진=삼척시]

삼척시가 지난 15일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바르게살기운동 삼척회원 한마음대회’에서 바르게살기운동 정선군협의회(회장 전성택)로부터 고향사랑기부금 100만원을 기탁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1일 정선군 한마음대회에서 삼척시협의회가 정선군에 고향사랑기부금 100만 원을 전달한 데 대한 화답으로,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지역 간 우정과 나눔의 뜻깊은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주완 삼척시협의회장은 정선군협의회의 따뜻한 마음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바르게살기운동을 통해 지역 간 상생과 나눔의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척시 관계자 역시 "이번 상호 기부는 고향사랑기부제가 단순한 제도를 넘어 지역 간 연대와 화합을 이끄는 좋은 본보기가 됐다"고 언급하며, "두 협의회의 나눔이 더 넓은 지역사회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 외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최대 2천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금 중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기부금의 30% 한도 내에서 해당 지자체의 농특산물 등 답례품을 제공받을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삼척시는 이번 기부 교류 사례가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 상생과 연대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속초시, 폐비닐 전문 선별시설 12월 준공… 폐기물 처리 체계 대전환 예고
속초시 폐비닐 전문 선별시설 사진속초시
속초시, 폐비닐 전문 선별시설. [사진=속초시]

속초시가 폐기물 처리 체계 개선을 위해 조성 중인 폐비닐 전문 선별시설이 오는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 시설의 가동에 맞춰 쓰레기 종량제봉투 처리 방식이 전면 변경될 예정이며, 시는 시민들에게 변경 내용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새롭게 들어서는 폐비닐 전문 선별시설은 속초시 방축길 56 일원에 자리 잡고 있다. 2023년 6월 사업을 시작하여 오는 202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됐으며, 총사업비 51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시설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그동안 전량 소각되던 종량제봉투 내 폐비닐류가 선별되어 별도 처리된다. 가연성 폐기물은 소각하고, 불연성 폐기물은 매립하는 방식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기존 대비 소각량이 약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기대되며, 연간 소각량으로 환산할 경우 약 6000톤의 소각량 감소 효과가 예상된다.
 
선별된 폐비닐은 재생 원료로 활용돼 자원순환 경제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소각시설 운영 부담 감소는 물론, 대기환경 개선, 온실가스 저감 등 다각적인 환경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성공적인 폐비닐 전문 선별시설 운영을 위해서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다. 먼저, 볼링공, 벽돌, 폐타이어, 금속류 등 파쇄가 어려운 폐기물은 반드시 종량제봉투가 아닌 마대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 부탄가스와 스프레이형 가스용기처럼 폭발 위험이 있는 폐기물은 안전을 위해 반드시 별도로 분리 배출해야 하며, 음식물류 폐기물은 일반 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확히 고지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폐기물 선별시설이 운영되면 소각량 감소와 자원순환 확대, 온실가스 저감 등의 효과가 나타나며 속초시 탄소중립 실현에 한 발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현장에서의 변화가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배출 단계에서의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의 세심한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양양군, 공무원 직접 소송 수행으로 4천5백만원 예산 절감… 우수직원 포상
양양군청사 전경 사진양양군
양양군청사 전경. [사진=양양군]

양양군이 공무원이 직접 행정 및 민사 소송을 수행하여 외부 법률대리인 수임료를 절감하고 재정 건전성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우수 직원을 포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공무원의 전문성과 책임감 있는 행정 역량을 입증하는 동시에 효율적인 예산 집행의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군은 최근 진행된 행정소송 6건과 민사소송 4건을 포함한 총 10건의 소송에서 담당 공무원들이 답변서와 준비서면 작성, 변론 참여 등 소송의 전 과정을 직접 수행했다. 그 결과 약 4천5백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며 군 재정 건전성 확보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허가민원과 지적정보팀은 행정소송 4건을 승소로 이끌며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복잡한 인허가 및 지적 관련 쟁점에 대해 관련 법령과 판례를 면밀히 검토하고 체계적인 소송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군의 입장을 성공적으로 대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양군은 이번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공무원의 소송 수행 역량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강화할 방침이다. 이는 예산 절감과 함께 책임 행정을 실현하는 동시에, 우수 직원에 대한 포상을 통해 전문성과 사기를 높여나갈 계획임을 시사했다.
 
양양군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높은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군의 입장을 충실히 대변했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권익 보호와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효율적인 소송 수행 체계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강릉시, 주문진 향호정원 조성사업 '2026년 지방정원' 선정 쾌거… 본격 착수
강릉 주문진 향호정원 조성사업 2026년 지방이양사업 선정 마스터플랜 사진강릉시
강릉 주문진 향호정원 조성사업, 2026년 지방이양사업 선정 마스터플랜. [사진=강릉시]

강릉시의 역점사업인 주문진 향호정원 조성사업이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주관하는 2026년 지방이양사업 ‘지방정원’ 분야 공모에 마침내 선정되어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2027년까지 60억원 규모의 영동권역 최대 테마정원 조성이 가시화됐다.
 
향호정원 조성사업은 약 103만㎡ 규모의 대상지에 향호를 중심으로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 강릉만의 고유성을 살린 12가지 테마정원을 4개 권역으로 나누어 조성할 계획이다. 오죽정원, 매향정원, 창포원 등 다채로운 정원들이 들어서며 강릉 북부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시는 2023년부터 강원특별자치도에 지방이양사업 신청을 꾸준히 추진해왔으나, 예산 및 우선순위 등의 이유로 두 차례 고배를 마셨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사업계획을 전면 재정비하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토지 매입과 행정절차를 병행하는 등 사업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주민 및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시행계획을 수립하는 등의 노력이 더해져, 올해 세 번째 도전 만에 마침내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어냈으며, 이는 향호정원 조성사업 추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지방이양사업 선정으로 총사업비 60억원(도비 39억원, 시비 21억원)의 예산 지원이 확정되었다. 강릉시는 2026년에 15억 원을 투입하여 향호정원 조성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이번 지방이양사업 선정은 시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고 강조하며, "향호정원이 강릉 북부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정원 관련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주민의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향호정원 조성을 통해 강릉시는 관광객 유치 및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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