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소식] 동해시, 2026년 상반기 '지역 자율형 사회서비스' 이용자 300명 모집…맞춤 복지 확대 外

  • 장애인 보조기기부터 심리 지원까지 7개 사업, 11월 17일부터 접수

  • 삼척시, 고즈넉한 산사에서 가을 음악 선물…16일 신흥사 '전통 산사 음악회' 개최

  • 강릉시, 도심 열섬·미세먼지 해소 '도시바람길 숲' 조성…2029년 준공 목표

  • 속초시, 2026년 행안부 간판개선사업 최종 선정…도시 미관 개선 박차

동해시청사 전경 사진동해시
동해시청사 전경. [사진=동해시]

동해시가 2026년 상반기 지역 자율형 사회서비스 투자사업 이용자 30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민들의 다양한 복지 수요에 맞춰 개별적인 서비스 선택권을 보장하는 이용자 중심의 복지사업으로, 지역 공동체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자율형 사회서비스 투자사업'은 지역 특성과 시민들의 요구에 기반하여 사회서비스 이용권을 발급하는 제도로, 이용자가 원하는 제공기관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시는 강조했다.
 
이번 상반기 모집 분야는 총 7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장애인 보조기기 렌탈 서비스 △아동·청소년 심리지원 서비스 △도민 심리 지원 서비스 △건강 안마 서비스 △아동·청소년 정서 함양 지원 서비스(뮤직케어링) △놀이학교 서비스 △가사 지원 서비스 등이 포함되어 시민들의 폭넓은 복지 욕구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신청 기간은 오는 11월 17일(월)부터 12월 2일(화)까지로 공지됐다. 서비스 신청을 희망하는 시민은 신분증과 사업별 구비서류를 지참하여 주민등록상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이용자 선정은 사업별 기준에 따라 가구 여건과 소득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될 방침이다. 최종 선정된 이용자는 선정된 달의 다음 달부터 즉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지역 사회서비스 투자사업의 초창기 모델이었던 '강원 행복한 어르신 운동처방 서비스(구: 맞춤형 건강관리 사업)'는 2026년을 끝으로 종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규 신청은 받지 않으며, 기존 이용자들은 남은 기간 동안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조훈석 동해시 복지과장은 이와 관련하여 "초창기 모델인 '강원 건강한 어르신 운동처방 서비스'가 타 부처 서비스와의 중복으로 종료되는 것은 아쉽다"면서도, "시민들의 다양한 복지 욕구를 반영한 새로운 서비스 창안 및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동해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복지 서비스 제공에 주력할 계획이다.
 
전통 산사 음악회 홍보 포스터 사진삼척시
'전통 산사 음악회' 홍보 포스터. [사진=삼척시]

삼척시가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근덕면 양리길 220에 위치한 신흥사에서 '전통 산사 음악회'를 개최한다.
 
고즈넉한 산사 분위기 속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마련된 이번 문화 공연은 상반기 두 차례 열린 공연에서 큰 호응을 얻은 데 따라 추가로 진행하게 됐다.
 
이번 음악회는 신흥사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음악을 선사하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위로와 힐링의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공연의 포문은 우종민 밴드와 엄지애의 오프닝 무대가 장식한다. 이어, ‘사랑의 미로’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최진희, 감미로운 목소리의 ‘문 밖에 있는 그대’ 박강성,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Tears’를 히트시킨 소찬휘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해 가을 정서와 어울리는 수준 높은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무대는 신흥사 입구 학소루 계단 앞에 특별히 설치된다. 설선당과 심검당 사이, 그리고 대웅전 양옆으로는 약 400여 명의 관람객이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객석이 배치된다. 이를 통해 모든 관람객이 공연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음악회가 신흥사의 전통·문화적 가치와 가을 단풍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문화 향유의 장이 될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래고 진정한 힐링의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삼척시는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강릉시, 도심 열섬·미세먼지 해소 '도시바람길 숲' 조성…2029년 준공 목표
도시바람길 숲 조성 사업 위치도 사진강릉시
'도시바람길 숲' 조성 사업 위치도. [사진=강릉시]

강릉시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극심해지는 폭염과 가뭄 등 이상기후 현상에 대응하고, 도심 열섬화를 식혀줄 '도시바람길 숲' 조성 사업에 착수했다. 이는 저탄소 녹색성장형 영동권 문화·관광중심도시 구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지난 10월 강원특별자치도 공모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총사업비 200억원(국비 100억원, 도비 30억원, 시비 7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오는 2026년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시작한다. 이어 2028년 착공하여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도시바람길 숲'은 도시 외곽 산림에서 생성되는 차고 신선한 공기를 도심까지 효율적으로 유입시키는 역할을 한다. 도심 전역에 걸쳐 나무 등을 식재하여 단절된 녹지 공간을 연결하고 확충하는 개념으로 계획되었다.
 
조성될 숲은 도심 10곳에 총 19.8㎞(31,700㎡) 규모로 예정되어 있다. 이는 도심의 단절된 숲을 연결하는 '연결 숲'과 주요 거점지의 도시숲을 조성하는 '디딤확산 숲'으로 구분된다.
 
특히 15.4km에 이르는 연결 숲은 강릉대로 등 5곳의 도심 가로변에 관목과 교목을 복층으로 식재한 녹지대를 신규로 조성하여 녹시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또, 디딤확산 숲(2.4km)은 강릉역부터 교동사거리 말나눔터공원까지 5곳의 포장 구간을 걷어내고 조성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자연과 함께 시내권을 안전하게 거닐 수 있는 숲이 월화거리까지 연결된 녹지축을 완성하게 된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도시바람길 숲 조성을 통해 도심의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등 기후 재난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도심의 녹지 공간을 확충하여 더위에 지친 시민 누구나 시원하게 쉴 수 있는 살기 좋은 도시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속초시, 2026년 행안부 간판개선사업 최종 선정…도시 미관 개선 박차
간판개선사업 사업대상지중앙시장로 일원 전경 사진속초시
간판개선사업 사업대상지(중앙시장로 일원) 전경. [사진=속초시]

속초시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6년 간판개선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는 노후하고 무질서하게 설치된 간판으로 훼손된 도시 경관을 개선하고, 지역 상권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9월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부터 36건의 공모 신청을 접수받아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쳤다. 그 결과 17개 지자체의 사업을 최종 확정했으며, 이 가운데 속초시의 사업이 포함되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통일감 없는 간판과 낡은 건물 외관이 상권의 이미지를 저해하고 도시의 품격을 떨어뜨린다는 진단에서 비롯됐다. 속초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지역 여건과 상권 특성을 살린 디자인 간판으로 교체하고, 건물 입면 정비를 병행하여 거리 전체의 이미지를 새롭게 변화시킬 계획이다.
 
대상 구역은 중앙시장 사거리부터 공설운동장 오거리까지 약 700m 구간으로 정해졌다. 이 구간에 위치한 약 47개 업소의 간판 교체와 건물 입면 개선이 추진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4억 5천만원 규모로, 이 중 2억 6천만원은 국비로 지원되며, 1억 9천만원은 속초시 옥외광고발전기금에서 충당된다.
 
속초시는 외관 정비를 넘어 시민이 '살고 싶은 거리'를 조성하고, 방문객이 '찾고 싶은 상권'을 만드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주민협의회 대표단, 옥외광고물 전문가, 시 공무원으로 구성된 지역디자인단을 설치할 방침이다. 이들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상권 특성과 지역 여건을 반영한 세부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간판개선사업은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을 넘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활력을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속초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시의 미관과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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