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및 주말에 공공시설을 연장 개방하고 야간시간 소비 캐시백 및 쿠폰 지급, 음식점 할인 등을 통해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이끌어내고 있어서다. 그동안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안성만의 특별한 정책으로 전국 소문이 자자하다.
김보라표 '안성밤마실 사업'이 '2025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2025년 11월 10일 자 아주경제 보도) 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 사업의 출발점은 단순했다. 그리고 김 시장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에서 기획됐다.
"여름밤, 폭염과 경기침체로 더욱 적막해진 거리를 어떻게 다시 밝힐 것인가"라는 김 시장의 고민이 단초가 되었기 때문이다. 김 시장의 고민대로 과거의 안성시는 도시의 불빛이 꺼지면, 시민의 삶도 함께 어두워질 정도로 야행(夜行)이 적었다.
최우수상의 영예 속엔 김 시장의 이러한 열정이 담겨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수상이 알려지자 시민 평가도 남다르다. "도시의 리듬을 밤으로 확장하고, 상권과 문화, 공동체를 연결한 새로운 도시 모델", "김 시장의 실험은 지역경제의 '재생 프로젝트'를 넘어 도시의 시간 구조를 재설계한 시도여서 시민 삶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칭찬 일색이다.
사실 김 시장은 민선 8기 재임 동안 이번 수상 이외에 전국적인 정책 평가에서 줄곧 상위권을 지켜온 '여성시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안성을 위해서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과감한 행보도 서슴지 않았다. 최근에도 김 시장은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프랑스 보르도와 독일 베를린을 방문했다.
프랑스 보르도시의 공식 초청으로 열린 GSEF(글로벌 사회연대경제 포럼)에 대한민국 지방정부 대표로 참석해 '사회적 경제와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이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이는 지방행정이 세계적 담론의 일부로 자리매김한 상징적 순간으로 기록됐다.
인구는 적지만 '강한 안성'을 추구하며 '이민위본(利民爲本)' 즉, 시민을 근본으로 삼는 행정을 펼치고 있는 김 시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지방정부의 경쟁력은 예산의 크기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것도 증명했다. 시민의 일상을 얼마나 세심하게 읽고, 그것을 정책으로 되돌리는것도 확인시켰다.
'안성의 밤마실 사업'은 화려한 도시 축제가 아니라, 시민이 걷는 거리와 그 발자국의 온기를 담은 정책이었다. 그래서 더욱 값지고 현실적이다. 다시 한 번 김 시장의 제안과 시민 공감, 정책의 세심한 추진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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