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핵잠, 자주국방 쾌거…김정은 잠 못 잘 것"

  • KBS일요진단 인터뷰…"전작권 전환 위한 진척 확인"

  •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 관련 "금명간 나올 것으로 봐"

안규백 국방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안규백 국방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9일 원자력(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자주국방의 쾌거"라고 평가하며 대북 대비태세를 획기적으로 강화할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KBS일요진단 인터뷰에서 "우리 군의 30년 염원이었던 핵잠 건조의 꿈이 현실로 다가오는 단계까지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동서남 어디서 출몰할지 모르기에 김정은이는 잠을 못 잘 것"이라면서 "잠항능력과 속력에 간담이 서늘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핵잠 선체는 국내에서 건조하고, 연료는 미국에서 공급받는 것으로 정리가 됐느냐'는 사회자 질문에는 "그렇게 평가하고 있다"며 "우리가 기술과 설비, 보안을 갖췄기에 국내 건조가 가장 합리적"이라고 답했다.

또 최근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상당한 진척을 확인했으며 전작권 전환을 위한 3단계 검증 중 2단계에 해당하는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내년에 마무리하기로 한·미가 합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안 장관은 "2단계 검증이 통과되면 양국 국방부 장관은 검증한 결과를 바탕으로 양국 대통령에게 3단계인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 연도를 건의하고, 이후 역내 환경평가를 거쳐 전작권 전환 절차가 이뤄진다"며 "우리 목표는 현 정부 내 전작권 전환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 가능성에 대해선 "주한미군의 주둔 목적은 한반도 방어에 있다"며 "제3국을 겨냥해 공격하거나 방어하는 게 주목적이 아니기에 어느 일방의 나라가 임의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와 관련해선 "핵잠 건조문제가 새로 대두되면서 미국 정부 내 각 부처 간 조율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거 같다"며 "금명간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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