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은 6일 장안읍 좌천2마을 일원에서 고리원전 방사능 누출 사고를 가정한 ‘2025 방사능방재 주민보호조치 집중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원전 소재지 지자체로서 기장군이 주관하고,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방재대책법’에 근거해 추진됐다.
이날 훈련에는 정종복 기장군수가 직접 현장을 지휘했으며, 주민 60여 명을 비롯해 기장군청, 기장소방서, 기장경찰서, 민간환경감시기구 등 관계기관 16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 전반에 대해서는 원자력안전위원회와 부산시가 평가를 맡았다.
훈련은 신고리1호기에서 방사능이 누출된 상황을 가정해, 원전 반경 5km 이내 예방적보호조치구역(PAZ)에 포함된 좌천2마을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주요 훈련 내용은 △비상경보 상황 전파 △옥내대피 유도 △주민 소개(疏開) △임시주거시설 운영 △갑상샘 방호약품 배포 △교통통제 등 6개 핵심 분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방사능 재난 발생 시 현장 대응 공무원의 임무 숙달과 행동 중심의 대응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었으며, 낙상·골절 등 우발상황을 가정해 경찰·소방·보건소 등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의 실효성도 점검했다.
기장군은 훈련 결과 도출된 개선점을 분석해 관련 매뉴얼에 반영하고, 실제 재난 발생 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방사능방재 체계를 지속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훈련이 진행된 좌천2마을은 장안신도시 조성으로 지난해 원전반경 5km 이내 예방적보호조치구역에 새롭게 포함된 지역으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장안신도시 내 추가로 조성될 아파트 단지의 인구 밀집 특성을 반영해 주민 대피 및 소개 계획을 보다 실효성 있게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정 군수는 또 “군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원전으로부터 군민이 안심할 수 있는 견고한 방사능방재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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