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디즈니+와 손잡고 일본 진출

오리지널 신작<친애하는 X>, 한국·일본·아시아태평양 총 19개국 11월 6일 (목) 동시 공개

티빙은 5일 디즈니+(Disney+)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일본 디즈니+ 내에 ‘TVING Collection on Disney+(티빙 컬렉션)’을 공식 오픈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티빙]

국내 대표 OTT 플랫폼 티빙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디즈니와 협력해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티빙은 디즈니+(Disney+)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일본 디즈니+ 내에 ‘TVING Collection on Disney+(티빙 컬렉션)’을 공식 오픈한다고 4일 밝혔다. 디즈니+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자사 플랫폼 내에 로컬 OTT 브랜드관을 개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과 K-OTT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일본은 글로벌 OTT 기업들이 각축을 벌이는 핵심 시장으로, 디즈니+는 현지에서 높은 브랜드 신뢰와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디즈니+는 자사 블록버스터 라인업에 K-콘텐츠를 더해 차별화를 꾀하고, 티빙은 현지 시장 진입 리스크를 줄이면서 K-콘텐츠 대표 플랫폼으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앞으로도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티빙 컬렉션’은 일본 이용자들이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공식 허브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와 CJ ENM의 대표 흥행작들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이를 통해 티빙의 글로벌 확장이 국내 제작사와 창작자들의 해외 진출에도 탄력을 더할 전망이다.

티빙은 일본 진출과 함께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를 한국, 일본, 아시아태평양 등 19개국에서 동시 공개한다.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모은 K웹툰 원작에 이응복 감독 연출, 배우 김유정과 김영대의 출연이 더해져 기대를 높이고 있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오랜 역사와 강력한 존재감을 가진 디즈니와의 협력은 티빙 콘텐츠를 일본 시청자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기회”라며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K-OTT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매력적인 K-콘텐츠를 전 세계 고객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타모츠 히이로 월트디즈니컴퍼니 재팬 대표는 “디즈니+ 일본 서비스 5주년을 맞아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콘텐츠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CJ ENM·티빙과의 협력은 그 여정의 중요한 이정표로, 한국 스토리텔링을 디즈니+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및 현지 인기작과 결합해 시청자에게 더욱 풍성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티빙은 2025년을 해외 진출 원년으로 삼고 일본과 아시아태평양을 시작으로 미국, 남미 등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