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전설적 선수 켄 그리피 주니어가 욱일기 문양이 들어간 머리띠와 티셔츠를 착용한 사진을 SNS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주말 누리꾼들의 제보로 확인해 보니, 켄 그리피 주니어가 욱일기 문양이 새겨진 머리띠와 티셔츠를 착용한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즉시 그리피 주니어에게 항의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냈다"며 "욱일기는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비롯해 아시아 여러 나라를 침략할 때 사용한 깃발로,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문양이라는 점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서 교수는 욱일기 사용에 대한 단순한 비난에 그치지 않고, 그 의미와 역사적 배경을 정확히 알려 세계적인 인사들이 다시는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난보다 교육과 설명이 중요하다"며 "욱일기의 역사적 맥락을 바로잡는 것이 진정한 대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켄 그리피 주니어는 1990년대 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시애틀 매리너스의 첫 영구결번 선수이자 통산 630홈런을 기록한 거포다. 2016년 MLB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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