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3분기 영업익 6797억 기록...전년比 38.9%↑

  • 석유화학 흑자전환·LG엔솔 실적 개선 효과

  • 매출 11조 1962억...전년동기比 11.3%↓

LG화학 여수공장 용성단지 사진연합뉴스
LG화학 여수공장 용성단지 [사진=연합뉴스]
LG화학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79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8.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11조196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3% 감소했다. 순이익은 4473억원으로 55.8% 줄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1.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2.6% 증가한 실적이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4609억원, 영업이익 291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관세 영향 및 전방산업 수요 둔화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나 원료가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과 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흑자 전환했다. 4분기는 글로벌 수요 부진 지속으로 스프레드 축소 및 대산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이 예상된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8382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종료에 따른 고객사의 보수적인 재고 운영으로 전지재료 출하가 감소했으나 전자소재 및 엔지니어링소재의 고부가 제품 매출과 수익성은 견조했다. 4분기는 전지재료 고객사의 연말 재고조정 및 전자소재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 감소가 전망된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3746억원, 영업이익 1006억원을 기록했다. 희귀비만치료제라이선스아웃 잔여 계약금 수취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4분기는 일회성 라이선스아웃 수익 기저효과 및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수익성 하락이 전망된다.

자회사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5조6998억원, 영업이익 6013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종료 등 전기차 수요 약세가 지속됐지만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소형전지 신제품 출하량 증가와 전사의 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손익이 개선됐다.

4분기는 정책 변화에 따른 북미 전기차 수요 둔화 및 유럽 내 가격 경쟁 심화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 제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수주 확보 및 적극적인 북미 ESS 수요 대응을 통한 시장 내 리딩 포지션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자회사 팜한농은 매출 1015억원, 영업손실 2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고객 재고 조정에 따라 전년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4분기는 국내외 작물보호제 매출 확대로 전년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3분기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내 성장과 전 밸류체인에 걸친 비용 절감 활동을 통해 개선된 수익을 창출했다"며 "앞으로도 고부가·고수익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래 신규 사업 발굴과 운영 최적화 활동 등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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