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멋지고 아름다운 협상…한·미 동맹 발전 새 전기 마련"

  • 관세 협상 타결 관련 "트럼프 대통령께 감사"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시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 만찬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시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 만찬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의 계기로 관세 협상이 타결된 것과 관련해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간 신뢰와 협력을 더욱 굳건히 하며, 미래 지향적 한·미 동맹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황금 같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X(옛 트위터)를 통해 "아주 멋지고 아름다운 협상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오래도록 이어져 온 우정과 협력 속에서 한·미 동맹의 진정한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는 함께 손잡고 평화와 번영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정부는 29일 가장 큰 쟁점이었던 총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를 포함한 관세 협상의 세부 내용에 합의했다.

양국이 합의한 내용을 보면 대미 금융 투자 3500억달러는 현금 투자 2000억달러와 조선업 협력 1500억달러로 구성된다. 이 중 2000달러 투자는 일본이 미국과 합의한 5500달러의 금융 패키지와 유사한 구조이지만, 한국은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달러로 설정했다.

품목별 관세 중 대미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는 25%에서 일본 유럽연합(EU)과 같은 15%로 인하했고, 반도체는 핵심 경쟁국인 대만과 비교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적용받는다. 쌀, 쇠고기 등 농산물은 추가로 시장을 개방하지 않기로 재차 합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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