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I 기업 앤트로픽, 한·일 잇는 행보…아시아 시장 공 들인다

  • 28일 일본 현지 고객 대상 '빌더 서밋' 열어

  • 3일엔 SK AI 서밋 참석, 5일엔 국내 스타트업과 만나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앤트로픽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Antrophic)이 한국과 일본을 연달아 찾으며 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지난 28일 일본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빌더 서밋(Builder Summit)’을 열었다. 앤트로픽 관계자는 "앤트로픽 고객사의 '클로드(Claude)’ 사용 현황을 점검하고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방문"이라며 "일본 지사 설립 현황도 점검도 같이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에는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앤트로픽 공동창업자(CEO)와 국내 생성형 AI 플랫폼 이세영 뤼튼 대표, 박민준 뤼튼AX 대표와 만났다. 박 대표는 자신의 링크드인에 "앤트로픽 경영진과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며 "아모데이 대표가 AI 도입을 막는 장벽을 부수고 한국에 AI를 보급하자고 말했다"고 남겼다. 

앤트로픽은 오는 3일 한국에서 열리는 'SK AI 서밋 2025'에도 참여한다. 오후 SK텔레콤, 콕스웨이브와 함께 개발자 해커톤 행사를 주최한다. 해커톤 우승자에게는 1만달러(약 1400만원) 상당 '클로드 크레딧'을 제공할 예정이다.

밴 맨(Ben Mann) 앤트로픽 공동 창업자가 연사로 나서 클로드 관련 기술·서비스 시연, AI 윤리와 안전성 관련 철학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SKT 등 국내 파트너와 협력 사례도 발표한다. 

오는 5일에는 외국계 투자사 주관으로 국내 AI 스타트업, 고객사와 VIP 행사가 예정돼 있다. 내년 초에는 서울 강남에 지사도 설립할 계획이다. 국내에 코딩·AI 스타트업이 빠르게 늘고 있어 고객사와 협력 파트너십 가능성을 직접 점검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최병호 고려대 인공지능연구소 교수는 "테스트베드 겸 시장으로 한국은 충분하다"며 "한국의 코딩 AI 소비를 단위면적으로 보면 수요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했다. 이어 "엔터프라이즈와 개발사 수요가 집중된 만큼, 앤트로픽이 아시아 시장을 거점으로 삼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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