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정표 세운 코스피…사상 첫 4000선 돌파
코스피가 오늘 사상 처음 4천선에서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도 900선을 회복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1.24포인트 오른 4,042.8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3,999.79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고, 지난 6월 20일 3천선 회복 이후 약 넉 달 만에 4천 고지를 밟았습니다. 코스닥은 2.22% 오른 902.7포인트로, 1년 7개월 만에 종가 기준 900선을 되찾았습니다. 미·중 협상 기대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겹치며 투자심리를 지지했습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조선·방산·기계 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와 정책 모멘텀도 힘을 보탰습니다. 12개월 선행 PER는 20년 평균을 웃돌지만, 2021·2023년과 비교하면 부담이 과도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증권가는 FOMC와 M7 실적 등 굵직한 이벤트를 소화하는 다음 주, 단기 ‘셀온’ 변동성을 점검하며 방향성 재정립을 전망했습니다.
삼성전자, 이재용 3주년에 '10만 전자' 달성
이재용 회장 취임 3주년인 오늘,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1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개장가는 10만1,300원, 시가총액은 597조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HBM 경쟁력 강화, 지난해 10조 원 규모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책이 상승 동력으로 꼽힙니다. 주가는 2023년 11월 4만9,900원 저점 이후 올해 초 5만 원대 박스권을 거쳐 이달 9만 원을 돌파하며 우상향했습니다. 소액주주 수는 504만9,085명으로 1년 새 80만 명 늘며 ‘500만 국민주’ 타이틀을 회복했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 12조1천억 원, 매출 86조 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기록하며 반도체 부문이 2분기 바닥 뒤 회복세를 이끌었습니다. 테슬라 23조 원 파운드리 계약, 애플용 이미지센서 칩 공급, 오픈AI ‘스타게이트’ 참여 등 글로벌 협력 소식도 모멘텀입니다. HBM3E 공급 임박과 HBM4 인증 진행, 여기에 이재용 회장의 광폭 행보가 투자심리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캄보디아, '스캠 범죄 전담반' 만든다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캄보디아 훈 마네트 총리와 회담하고, ‘코리아 전담반’ 가동에 합의했습니다.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계기였고, 회담은 현지 시각 27일에 이뤄졌습니다. 한국인을 노린 스캠범죄 대응을 목표로 전담반을 11월부터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양국 수사당국이 함께 단속과 수사를 진행하고, 한국 경찰 파견 규모와 운영 방식은 조만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현지 브리핑에서 전담반 명칭과 가동 시점을 확인했습니다. 훈 마네트 총리는 초국가범죄 집중 단속으로 캄보디아 치안이 상당히 개선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프놈펜 등 일부 지역의 여행경보 하향 검토를 지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마네트 총리의 약 9분 지연 도착은 다른 정상의 선도착에 따른 출입 통제로, 대통령실은 지각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조폭 연루설' 놓고 여야 국감서 격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시장 시절 ‘조폭 연루설’을 놓고 거세게 맞붙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제기한 의혹에 허위 조작 문서가 활용됐다며 정치 공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는 법원이 판단할 문제라며, 민주당이 ‘날조·조작 수사’를 내세워 수사를 뒤집으려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른바 ‘조폭 편지 위조’를 주장한 대검 문서감정실 비공개 참고인 A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해당 편지가 위조됐다고 진술했습니다. 민주당은 감정 결과에서 일부 가필이 확인됐는데도 수사팀이 대선 전날에야 결론을 통보했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검 예규 변경이 국제 표준에 맞추기 위한 조치였고, 관련 재판도 특정 인물에 대한 판단일 뿐 연루설 자체를 단정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캄보디아 한인 송환을 둘러싼 논쟁도 이어져, 국민의힘은 전세기 투입을 ‘구출쇼’라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코리안 데스크 설치 등 강력 대응이 필요하다고 맞섰습니다. 검찰개혁을 놓고는 사퇴 요구를 받은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인사권자 소관이라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은행 4곳, 프린스그룹에 이자 14.5억 지급
국제사회 제재 대상에 오른 ‘캄보디아 범죄 배후’ 프린스그룹과의 거래로, 국내 은행 현지법인이 지급한 예금 이자가 14억 5천4백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북·국민·신한·우리은행 4곳이 지급했고, 이 가운데 전북은행이 가장 많았습니다. 현재 프린스그룹 자금 911억 7천5백만 원이 국내 금융사 캄보디아 법인 계좌에 예치돼 있으며, 국제 제재에 따라 자체 동결했습니다. 프린스그룹과의 총 거래금액은 2천146억 8천6백만 원으로 늘었고, 전북은행이 1천252억 800만 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전북은행에서는 가상자산 자금세탁 의혹을 받는 후이원그룹의 2018년 개설 당좌예금도 확인됐고, 현재 잔액은 10만 원으로 파악됐습니다. 국회에서는 일부 거래 은행이 국내 코인거래소 실명계좌 제휴은행인 점을 들어 자금세탁 가능성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정부, 위고비·마운자로 '우려 의약품' 지정 추진
미용 목적 처방 확산을 막기 위해 ‘오남용 우려 의약품’ 지정을 추진하고, 의약분업을 어긴 원내조제 단속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복지부는 허가 범위를 벗어난 처방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식약처와 함께 관리 강화를 예고했습니다. 이 약물은 체중감량 효과가 크지만 메스꺼움·구토 등은 물론 췌장염·장폐색 같은 중대한 부작용도 보고됐다고 경고했습니다. 정부는 환자 교육 목적의 자가주사 지도는 예외로 하되, 정당한 사유 없는 불법 원내조제는 지자체와 협력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모든 자가주사제를 약국 수령만으로 의무화하진 않고, 의사의 ‘주사 교육’과 약사의 ‘복약 지도’가 함께 작동하는 균형점을 찾겠다고 전했습니다.©'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