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4개 과학기술원 지원자 수가 최근 5년 새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약학 계열 학과 지원자는 최저를 기록했다.
26일 종로학원이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 대구경북과학기술원(디지스트),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등 과학기술원 4곳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자 수를 분석한 결과 지원자는 총 2만442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만1029명)보다 16.1%(3394명) 증가한 수치이며 최근 5년래 최대 규모다.
학교별로는 증가율은 디지스트 23.4%(1172명), 유니스트 20.6%(1354명), 지스트 12.8%(377명), 카이스트 7.6%(491명) 순이었다.
경쟁률은 평균 14.14대 1로 지난해(12.30대 1)보다 높았으며 2022학년도(8.77대 1) 이후 매년 상승세다. 이 가운데 디지스트가 27.85대 1로 가장 높았으며 유니스트(17.03대 1), 지스트(15.49대 1), 카이스트(8.47대 1)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의대·치대·한의대·수의대·약대 등 의약학계열 인기는 한풀 꺾였다. 올해 의약학 계열 지원자는 11만2364명으로 전년(14만3935명)보다 21.9% 감소했다. 최근 5년래 최저치다.
의대 지원자가 29.2% 줄어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수의대 20.7%, 약대 16.7%, 한의대 11.4% 등이었다. 치대만 0.5% 늘었다.
지난해 4개 과기원의 중도탈락자는 243명으로 전년(267명)보다 9% 줄며 최근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의약학 계열 중도탈락자는 1119명으로 같은 기간 중 가장 많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 결과만 놓고 보면 학과 선호도가 의약학 계열에서 이공계로 일부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최근 정부의 이공계 집중 육성 정책, 반도체 및 AI 등 경기 상황에 수험생들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시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어느 정도 나타나면 상위권 학생들이 무조건적으로 의대를 선호하는 현상은 다소 완화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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