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금오공대 전역에 오픈랜 실증단지 확대 구축

금오공대 구미캠퍼스 8개 건물로 오픈랜 무선장치 설치, 캠퍼스 전체로 상용망 넓혀

LG유플러스가 금오공대, 삼지전자와 손잡고 실제 상용망에서 오픈랜(Open RAN)의 완성도를 검증하기 위한 오픈랜 실증단지를 확대 구축한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임직원과 금오공대 학생들이 구축된 오픈랜 장비를 실증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금오공대, 삼지전자와 협력해 구미 캠퍼스 전역에 오픈랜(Open RAN) 실증단지를 확대 구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국책 과제 ‘오픈랜 실증단지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상용망 환경에서 오픈랜 기술의 완성도를 검증하기 위한 목적이다.

오픈랜은 개방형 인터페이스와 상호 운용성에 기반한 무선 접속망으로, 기존 네트워크의 제약을 벗어나 효율성과 경제성을 높이는 5G·6G 핵심 기술이다. 이번 사업에는 LG유플러스와 금오공대, 삼지전자 외에도 계측기 전문업체 이노와이어리스가 참여해 장비 제조사, 통신사, 지역 대학이 협력하는 산학연 모델을 구현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본관·도서관·실습관 등 일부 건물에 인빌딩 오픈랜 무선장치(O-RU)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는 캠퍼스 내 8개 주요 건물로 설치 범위를 확대해 상용망 수준의 오픈랜 환경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기반 가상화 기지국(Cloud RAN)과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RAN Intelligent Controller, RIC) 등 차세대 오픈랜 핵심 기술 검증도 본격 추진한다.

금오공대 학생들도 실증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학생들은 캠퍼스 내 5G 커버리지와 업·다운링크 속도를 측정하는 등 무선 품질 검증에 참여하며 산학협력 연구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다양한 협력사와 함께 실증단지를 확대한 것은 지난해의 성과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며 “국내 오픈랜 기술력 강화와 글로벌 협력을 통해 더 나은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