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전원주(86)가 20년 전 2억원에 구입한 서울 종로구 구기동 자택이 최근 42억원의 시세를 기록한 사실이 알려졌다.
전원주는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 '하이닉스 주식은 20배 상승? 집값은 21배 수직상승, 전원 버핏 전원주의 짠내나는 집 대공개'에서 자택을 공개하고 평소의 절약 생활 습관을 소개했다. 대문이 고장 나 반만 열리는 상태에서도 그대로 사용하며 "현관 불만 켜도 전기요금이 많이 나온다"며 제작진에게 빠르게 들어오라고 말했다. 집 안 역시 대부분의 조명을 끄고 생활했으며, "어둡다"는 반응에 "다 보인다"며 "전기 요금이 많이 나와 안 켜는데 특별히 켜준다"고 덧붙였다.
이어 "평소에도 쓰지 않는 가전제품의 코드를 모두 뽑아두는데 코드를 꽂아두면 전기가 흐른다"며 철저한 절약 습관을 강조했다. 조명 역시 "4구 중 하나만 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전원주는 "이 집은 2억원 급매로 나온 걸 샀다"며 "산 지 20년이 넘었는데 산이 가까워 좋고 전망이 시원해 아침마다 창문을 열고 노래를 부른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제작진이 인근 부동산에 문의한 결과, 해당 주택의 현재 호가는 약 42억원으로 확인됐다. 이에 전원주는 “이 집이 나를 살렸다"며 "여기 와서 일이 잘 풀리고 돈이 모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에서 몇 번 찾아왔지만 팔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방송에서 전원주가 보관해둔 13장의 세금 고지서가 공개되며 눈길을 끌었다. 전원주는 "세금만 1000만원 넘게 냈는데 무명 시절 부동산에 가서 급매로 나온 땅을 사두곤 했다"며 "세금 내려고 적금도 깬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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