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신동엽이 과거 보증 문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지난 10월 2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배우 안재현과 유튜버 겸 방송인 쯔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녹화에서 쯔양은 "살다 보니 바쁘고 치이다 보니까 감정에 젖을 시간도 없었는데 요즘 들어 감정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며 "눈물이 거의 없는데, 가끔 한 번씩 눈물이 나온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신동엽은 "그거 좋은 거고 눈물이 날 때는 제대로 울면 개운하고 마음이 정리된다"며 "나도 옛날에 그랬다. 사업을 한 것도 아닌데 보증을 잘못 서서 이름을 빌려줬다가 정말 힘든 시기를 겪어 방송이 끝나면 전화가 300통씩 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뭐하는 사람이지?' 하는 생각 때문에 방송에 집중할 수가 없었는데 사람들은 몰라도 다 안다"며 "내가 행복하게 방송을 하지 못한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과거 사업 실패와 빚 보증 때문에 80억 빚을 졌다고 고백한 바 있다.
아울러 "쯔양도 편하게 마음먹을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을 수도 있는데 이제는 철이 들고 주변을 살필 줄 아는 나이가 됐으니, 정말 행복하게 먹는 모습을 보면 보는 사람들도 훨씬 행복해진다"며 "이유는 몰라도 다 느낀다. 우리 모두 그렇지 않나?"라고 조언을 건넸다.
쯔양은 "오늘 저 울리시려는 거냐"며 눈시울을 붉혔고, 신동엽은 "휴지로 닦지 말고 그냥 흘려라", "눈물 닦지 마라"고 농담을 건네며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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