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에도 지난달 車산업 '트리플 플러스'…수출·내수·생산 모두 증가

  • 산업부, 9월 자동차산업 동향 발표

경기도 평택항에 세워져 있는 수출용 자동차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평택항에 세워져 있는 수출용 자동차. [사진=연합뉴스]
미국발 관세 여파에도 조업일수 증가와 친환경차 수요 확대에 힘입어 지난달 자동차 수출·내수·생산이 모두 3개월 연속 트리플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전기차는 수출과 내수판매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20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9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64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8% 증가했다. 역대 9월 자동차 수출액 최고치다. 

또한 올해 1~9월 수출액이 541억 달러를 기록하며 누적으로도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다.

미국을 포함한 북미 수출량은 일부 감소했지만 유럽,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 호조가 이어지며 6월부터 증가세를 견인했다는 것이 산업부의 설명이다.

특히 전기차 수출은 지난 6월 반등 이후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하며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1~9월 누적 전기차 수출량도 20만대(0.2%)를 기록하며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0.8% 증가한 15만8000대를 기록하며 지난 2023년 11월(16만대) 이후 가장 높은 월간 내수판매량을 보였다.

이중 전기차 내수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35% 증가, 역대 월간 최대치를 경신했다. 누적 기준으로도 올해 1~9월 전기차 내수판매량은 17만대를 기록하며 연중에 연간 최대치를 넘어섰다.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8.9% 증가한 33만4000대를 기록하며 누적 판매량이 300만대를 초과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 추세대로라면 3년 연속 자동차 생산 400만대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인한 10월 생산량 감소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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