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성남시가 지난 10일 경기도에서 배포한 미취업 청년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최대 30만원 지원 보도자료와 관련, 오해 소지가 있다며 입장문을 내놨다.
13일 성남시는 입장문을 통해 "'경기도 자료를 보면, 자체 추진 중인 성남시를 제외한 30개 시·군에서 운영된다'는 문구가 명시돼 있는 데 일부 매체가 이를 인용하는 과정에서 성남시를 제외한 30개 시·군을 대상으로 진행한다는 식으로 단순화해 보도해 오인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마치 성남시가 미취업 청년 시험 응시료 지원 사업을 시행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데 경기도 사업에서 제외된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더 넓은 범위의 미취업 청년 지원(올패스) 사업을 시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지난 2023년부터 ‘미취업 청년 지원사업(ALL-PASS, 올패스)’을 독자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데 경기도의 ‘경기청년 역량강화 기회지원’ 사업보다 지원 규모와 대상 범위는 더 넓은 상태라는 것이다.
시는 2023년 이후 10월 현재까지 총 1만 6829명의 청년에게 약 51억원의 어학·자격증 학원 수강료와 시험 응시료를 지원해왔고, 지원 대상도 39세까지 확대한 바 있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청년에게는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하고, 일반 청년도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경기도의 동일 목적 사업(최대 30만원 한도) 보다 지원 폭이 넓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학원 수강료도 지원하고, 연중 상시 신청이 가능하도록 운영해 실제 취업 준비 과정에서 지속적인 역량개발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성남시는 청년의 학습비와 응시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정책을 경기도보다 한발 앞에서 시행해 왔고, 지원 금액·지원 범위·지원 기간 모두에서 우수한 자체 청년지원정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역 실정에 맞춘 맞춤형 청년지원정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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