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진정한 의회민주주의자 이상민 의원님을 추모한다”며 “바로 얼마 전에도 통화했는데, 지치지 말고 함께 꼭 좋은 정치 같이하자고 말씀하시던 특유의 굵고 선한 목소리가 생생하다”고 적었다.
이어 “제가 지난 총선을 앞두고 어렵게 우리 당으로 모셨던 분이라 더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며 “진영이 아니라 국민이 먼저고 나라가 먼저라고 의기투합했던 단단한 마음, 깊이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같은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먹먹하다”며 “가장 어려울 때, 가장 힘이 되어 주셨던 이상민 위원장님 참으로 안타깝다”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이상민 전 국회의원의 별세를 애도하는 입장이 이어졌다.
고인과 지역구에서 활동했던 장철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고인은 대한민국과 대전 발전에 평생 애써오셨다”며 “특히 평등하고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강한 목소리를 내셨다”고 전했다.
이어 “때로는 다른 위치에 서서 서로 날을 세운 날도 있었지만, 후배 정치인인 저를 따뜻이 보듬고 가르쳐주시던 날들을 항상 기억하겠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깊은 영면을 바란다”고 추모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시당)도 ‘이상민 전 의원을 추모하며’ 제하의 논평을 내고 “고인의 법률가 출신, 5선 국회의원으로 유성구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며 “민주당과 오랜 기간 함께하며 지역 사회에 깊은 애정을 쏟고 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해 목소리를 내왔다”며 추모했다.
시당은 “정치적 소신에 따라 마지막 길은 함께하지 못했지만, 지역 발전을 위했던 고인의 열정과 헌신은 대전 시민들의 기억 속에 남을 것이다”며 “이제는 모든 짐을 내려놓고 평안히 영면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9시 33분께 대전 유성구 한 아파트에서 “마비 증세의 환자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자는 이 위원장의 배우자였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 위원장은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11시 11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빈소는 을지대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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