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대한민국은 영토도 작고, 인구수도 많은 편이 아니며 국가경쟁력이나 경제력, 군사력 등등이 압도적이지는 않다"면서 "문화는 김구 선생이 소망하셨던 대로 높고 강한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 K-컬처의 선풍적인 인기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과 매력이 한층 높아졌다"며 "대한민국이 높은 문화의 힘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주요 국가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문화라고 하면 보통 음악, 예술 이런 것들을 (예로) 들지만 요즘은 드라마, 영화, 푸드, 뷰티 등 온갖 영역을 포괄한다"며 "가장 종합적으로 문화의 핵심은 민주주의라고 하는 하나의 가치체계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문화가 우리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문화산업 육성과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문화 콘텐츠 확충에 필요한 재정이나 세제·규제 측면에서 혁신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연계산업과 시너지를 높일 수단을 다양하게 강구하고, 문화 정책의 토대라고 할 수 있는 문화예술인들의 사회안전망 강화에 노력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시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창의적인 문화 혁신 강국 실현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관련 정책 전반을 세심하게 잘 설계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주를 '문화 강국' 실현을 위한 '문화 주간'으로 정하고 문화와 관련된 일정을 집중적으로 소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문화와 연계된 소비재 수출 확대, 인프라 개선,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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