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이모저모] 美·中 2차 갈등에 또 출렁이는 세계 증시 "AI주 폭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앵커멘트) '뉴스의 행간을 읽다' ABC 이모저모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세계 증시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희토류 카드를 만지작 거리자 트럼프 대통령이 보복 관세를 언급했는데요. 미국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은 물론 코스피도 충격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박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려는 중국을 향해 "11월 1일부터 중국에 대해 추가로 100% 관세를 부과한다"며 보복을 암시했습니다. 전 세계 증시는 일제히 폭락했고, 특히 희토류가 핵심 원료인 반도체주와 AI주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하루 만에 4.89%를 하락하며 시가총액 약 327조원이 증발했고, 테슬라 역시 5.06% 떨어지며 100조원 이상의 시가총액이 사라졌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의 시세가 급락했고, 선물 시장에선 청산액이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습니다. 

이처럼 증시가 휘청이자 트럼프 대통령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수습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새벽 "미국은 중국을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 도우려는 것"이라며 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국내 증시는 충격을 피하지 못하고 코스피가 2%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이처럼 미국과 중국의 2차 무역 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당장 오는 31일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APEC에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만나 의견을 조율할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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