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아스는 13일 "APEC 정상회의 공식 가구 협찬사로 선정돼 경북 산불 피해목을 재활용한 친환경 프리미엄 가구 17종, 총 142점을 협찬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코아스가 제공하는 테이블·소파·의자 등 가구는 정상회의가 열리는 화백컨벤션센터 내 정상 집무실, 귀빈 대기실, 양자 정상회담장 등에 배치될 예정이다.
코아스는 경북 산불 피해목을 프리미엄 가구로 재가공하기 위해 그간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 경북도, 목재 가공 전문기업인 동화기업 등과 협력해 왔다. 안동시와 영양·의성군 등 경북 산불 피해지역에서 벌목된 피해목들(298.8㎥)은 동화기업으로 옮겨져 파쇄된 뒤 합판으로 제작됐고, 이를 바탕으로 코아스가 이번 APEC 회의용 가구를 완성했다.
코아스 측은 APEC 행사 종료 후 참가국 정상들이 사용한 의자들을 국가별로 기부할 계획이다.
또 경북 산불 피해목을 재활용한 가구들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산림청, 국회 등과 협력해나갈 방침이다.
민경중 코아스 대표는 "숲의 상처를 의미 없이 지워버리지 않고 국가 자원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APEC 정상회의 종료 후 모든 협찬 가구를 기부해 사회적 가치를 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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