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최현욱의 시구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최현욱은 지난 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섰다. 그는 SSG의 오랜 팬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최현욱이 과거 고교 시절까지 야구 선수로 활동했기에, 어떤 시구를 보여줄지 관심을 모았다. 그는 학창 시절 포수로 활동했으며, 강릉고 동기로는 현재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는 투수 김진욱이 있다.
시구 당일 최현욱은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라 강속구를 뿌렸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최현욱이 던진 공이 시타자로 나선 어린이의 머리 위로 빠지면서 자칫하면 위험한 순간이 벌어질 뻔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최현욱의 행동에 비판을 가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최현욱은 지난 10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어제 시구는 정말 떨려서 공이 빠졌다. 시타자 친구와 부모님께 연락이 닿으면 직접 사과드리겠다. 어린 친구가 서 있었다면 가까이서 천천히 던졌어야 했는데, 그 생각을 못했다.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에 대해 아이의 어머니 A씨도 지난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날 시타를 했던 아이 엄마다. 안전하게 진행될 거라 믿고 참여했는데, 지금 보니 정말 아찔하네요"라는 댓글을 남겨 논란이 확산됐다.
심지어 최현욱의 과거 논란까지 파묘됐다. 그는 2023년 담배꽁초 무단 투척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은 바 있으며, 여성과의 부적절한 스킨십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SNS에 나체가 비친 사진을 공개해 구설에 올랐다.
결국 최현욱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는 시구를 초청한 SSG와 긴밀히 연락해 시타자로 나섰던 아동 가정에 '직접 사과'를 전한다는 방침을 밝혀 논란 진화에 나섰다. 통화는 물론 자필 사과문이 담긴 편지 전달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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