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형 이동장치 뺑소니 4년 새 6.7배 급증...한병도 "적극적인 단속 나서야"

  • 개인형 이동장치 뺑소니 사고 4년 새 125건 증가

  • 경기 159건, 서울 94건, 인천 32건 등 수도권에 집중

전동킥보드 사진연합뉴스
전동킥보드 [사진=연합뉴스]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뺑소니 교통사고가 최근 4년 새 6.7배나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을)이 최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는 개인형 이동장치 뺑소니 교통사고가 2020년 22건에서 2021년 45건, 2022년 88건, 2023년 106건, 2024년 147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뺑소니 사고는 지난 5년간 총 408건이나 일어났으며 2명의 사망자와 430명의 부상자를 낳았다.

뺑소니 사고는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이 비교적 많은 수도권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경기도는 2020년 6건에서 2024년 60건으로 늘었는데, 2021년과 2024년에는 사망사고도 1건씩 발생했다. 같은 기간 서울(15건→26건)과 인천(1건→13건)도 증가했다.

지난 5년간 비수도권에서는 광주가 25건 발생해 가장 많았고, 대구(18건), 충남(16건), 부산(13건), 경남(9건), 충북(8건), 전남(7건), 울산(6건), 대전과 경북(5건)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최근 5년간 개인형 이동장치 뺑소니 사고 피해자는 432명이었는데, 0~12세가 87명(20.1%), 60세 이상이 79명(18.3%)으로 타 연령층에 비해 아동과 고령자 피해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병도 의원은 "개인형 이동장치가 이용 장벽이 낮다 하더라도 자동차로 분류되는 만큼 사고 후 도주하는 행위는 중대 범죄다"라며 "골목 통행이 용이하고 번호판이 부재하다는 등의 전동킥보드 특성을 악용한 도주 행위에 대해서는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찰청도 개인형 이동장치 법규 위반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적극적인 계도·홍보 활동과 함께 단속에도 활발히 나서야 한다"고 당국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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