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경주 APEC, 미중정상회담서 무역협상 돌파구 있을것"

  • 베선트 " 양국 지도자 간 상호 존중 있어...향후 무역 방향 설정하는데 도움 될 것"

 
스콧 베선트 사진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사진=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달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정상회담에서 양국간 무역협상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2일(미 현지시각)베선트 장관은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중 간 무역협상 관련 질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이달 말 한국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점"이라고 답했다.

그는 "내가 미국 측 대표로 중국과 무역협상을 이끄는 상황에서 가장 위안이 되는 건 양국 지도자 간 상호 존중이 있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두 사람이) 직접 만나서 향후 무역 방향을 설정하는 데 매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시 주석과의 관계, 시 주석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존중을 고려할 때 미중간 후속 협상에서 매우 큰 돌파구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무역 협상을 벌이고 있는 미중은 최근 중국이 가을 수확철에 접어든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하며 교착 상황을 맞이했다. 

베선트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양국 수석대표로 한 미중간 협상은 4차례 진행됐고, 현재는 관세 전쟁 휴전을 11월 10일까지로 연기한 상태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을 안타까워 하며 "중국 지도부가 미국 농민, 특히 대두 재배 농민을 무역협상에서 인질 혹은 장기판의 말(pawn)로 삼기로 결정했다"고 지적한 뒤 "화요일(7일)에 우리 농민, 특히 대두 농민을 위한 상당한 지원 관련 몇몇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무역협상국과 맺은) 거의 모든 무역협정에는 미국 농산물 구매가 있다"며 "따라서 다른 국가들이 중국을 대체할 것"이라고 중국을 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입 의사를 결정한 무역 협정을 맺고도 이행하지 않는다는 질문에 "(5월 열린 중국과의) 제네바 회의에서 나는 '왜 대두와 다른 제품 구매를 계속하지 않는 것이냐'고 물었다"며 "당시 그들은 한 단어로 답했다. 그것은 '바이든'이었다"며 바이든 정부에 책임을 전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