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야간 돌봄' 안전망 해소에 3년간 60억원 지원

지역아동·돌봄센터 밤 12시까지로 연장

2일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진행된 ‘아동 야간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왼쪽)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이 보건복지부와 ‘아동 야간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잇따른 화재로 인해 아이들이 희생되는 사고를 계기로,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아동 야간 연장돌봄사업’을 지원하고자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KB금융과 보건복지부는 기존 오후 8시까지만 운영되던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일부를 단계적으로 밤 12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이를 통해 부모가 부재한 상황에서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야간 돌봄 공백을 줄이고, 야간 근무를 하는 부모가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KB금융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60억원을 야간 연장돌봄사업에 지원한다. 지원금은 △야간 귀가 시 안전사고 책임보험 가입 △등·하원 차량 운행 지원 △침구류와 냉·난방 장비 구비 △노후 시설 환경 개선 등 인프라 확충뿐만 아니라 △이용자 원스톱 안내체계 마련 △야간 종사자 소진 방지 프로그램 운영 등 보호자와 종사자를 위한 서비스 개선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아이들이 홀로 남겨지는 밤이 안전으로 채워지기를 바란다”며 “보건복지부와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고, 공공과 민간이 함께 돌봄 현장을 촘촘히 잇는 협업을 통해 야간근로자와 자영업자가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든든한 돌봄 안전망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