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프로야구 소비 지출이 전국적으로 약 1조1121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경제효과를 전국 단위로 합산하면 생산유발액은 7143억원, 부가가치유발액은 3094억원, 취업유발 인원은 7254명으로 집계됐다. 다른 지역으로의 파급 효과는 생산유발액 3978억원, 부가가치유발액 1559억원, 취업유발 인원 2315명으로 추산됐다.
지역별로 보면 지역 내 경제적 파급효과가 가장 큰 곳은 3개 구단이 속한 서울로 나타났다. 부산은 단일 구단을 보유하고도 지역 내 파급효과가 비교적 크게 나타났다. 대구는 소비지출액 대비 취업유발 효과가 가장 두드러졌고, 인천은 소비지출액 대비 생산·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가장 작았다.
경기는 소비지출액 대비 생산·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컸으나 소비 규모가 적어 전체 효과는 가장 작았다. 경남은 소비지출액 대비 부가가치유발효과 및 취업유발효과는 비교적 큰 편이나, 소비지출 규모가 작아 지역 내 파급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현경연은 "프로야구는 활성화 효과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경제 활력 제고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미국·일본과 같이 경제의 새로운 동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로야구는 불황에도 꾸준히 선택되는 생활형 여가 활동인 만큼 문화정책 설계 시 국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여가 자산을 확대·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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