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장초반 상승세…美 셧다운 불확실성 주시

  • 1.3원 오른 1404.2원 출발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모니터를 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모니터를 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 속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소폭 상승세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40분 기준 14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원 오른 1404.2원에 개장해 고점을 점차 높이고 있다.

미국 의회가 예산안 처리에 실패하면서 7년 만의 셧다운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1시가 마감 시한이다.

셧다운은 통상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해왔지만,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될 경우 달러 강세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개장 직후 한·미 환율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양국은 이번 합의에서 "효과적인 국제수지 조정을 저해하거나 부당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자국 통화가치를 조작하지 않는다"는 환율 정책 기본 원칙을 재확인했다.

또 이번 합의에 따라 한국은 분기별로 공개해오던 시장안정조치 내역을 월 단위로 정리해 미 재무부에 비공개로 공유하고, 연도별 외환보유액 통화구성 정보도 대외 공개하기로 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보다 0.04% 오른 97.863을 나타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임시예산안 합의 실패가 기정사실화할 경우 역외를 중심으로 약달러에 베팅하는 매도세가 외환시장에 나타날 것"이라며 "환율 상승폭 반납과 하락 전환을 이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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