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청도자의 본향 김해시, 제16회 대한민국분청도자대전 개최

강창성 도예가 '시간의 결' 대상...총 50점 입상작 선정

대상작 강창성 도예가 '시간의 결'.[사진=김해시]

김해시는 30일 제16회 대한민국분청도자대전을 열고 대상 등 총 50점의 입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대상은 경북 문경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강창성 도예가의 작품 '시간의 결'이 차지했다. 대상 수상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는다.

대상작은 분청토를 활용한 대형 도판 작업으로, 선상감 기법을 적용해 완성됐다. 흙 본연의 질감을 살려낸 자연스러운 표현과 마름의 흐름을 담아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장 김기종 위원장은 “대한민국분청도자대전은 해마다 전국 유망 작가들이 참여하는 대표 공모전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대상작은 단순해 보이지만 전통 분청 재료와 기법을 바탕으로 한 자연스러운 선, 섬세한 감각, 도판의 평면성을 활용한 회화적 공간감이 돋보였다”고 평했다.

금상은 정현우 작가의 '분청사기점문기', 은상은 신수연 작가의 '설산'이 각각 차지해 경남도지사상과 김해시장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109점이 출품됐으며,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금상·은상 각 1점, 동상 2점, 장려상 5점, 특선 5점, 입선 35점 등 총 50점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특선 이상 수상작은 오는 11월 4일부터 9일까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돔하우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대한민국분청도자대전은 김해의 분청도자 위상을 널리 알리고 신진 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북돋우는 예술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1월 4일 오후 4시 김해분청도자박물관 일원에서 열리는 제30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 개막식 무대에서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