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판매 매출 역대 최고…전년比 21.2%↑

연휴 효과 톡톡…소비자 픽은 한우·과일세트

신세계백화점 명절 선물세트 행사장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올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서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추석 사전 예약 판매와 본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21.1%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지난 22~28일 일주일간 매출 신장률은 27.7%에 달했다.
 
올해 추석은 개천절(10월 3일)부터 추석 연휴(10월 5~7일), 이어지는 대체공휴일과 한글날(10월 9일)까지 더해져 최장 10일가량 황금 연휴가 가능하다. 2017년 추석 연휴 10일 이후 8년 만의 최장 연휴다. 귀성·귀경 대신 선물로 대체하려는 수요가 크게 확대된 것이 실적을 끌어올린 배경이라고 신세계백화점은 설명했다.
 
또 강남점 식품관을 새단장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강남점은 8월 말 프리미엄 델리 전문관을 열며 국내 최대 규모 식품관을 완성했다. 실제 강남점의 명절 선물 판매 신장률은 29.9%로, 전체 신장률(21.2%)를 크게 웃돌았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상품은 20만~30만원대 한우 세트와 10만원 중반대 과일 세트였다. 소비자 연령별로는 20·30대의 매출이 늘었으며 프리미엄 위스키와 궁중 한과 디저트, 나파밸리 와인 등을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올해 추석은 8년 만의 최장 연휴 효과와 맞물려 선물세트 판매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이 더해져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최 상무는 이어 “원물 가격 상승에도 선제적 매입과 가격 방어, 차별화된 상품 기획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