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ABC 뉴스룸] 정부 전산망 마비 나흘째…종이 결재·현장 혼선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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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산망 마비 나흘째…종이 결재·현장 혼선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화재로 정부 전산망 마비가 나흘째 이어지며, 각 부처가 결재·출장·근태를 수기로 처리하는 등 혼선이 커지고 있습니다. 행정정보시스템 다수는 여전히 복구 전으로, 공직자통합메일망과 정부24·모바일신분증 등 필수 서비스는 돌아왔지만 핵심 업무포털 ‘온나라시스템’은 멈춰 있습니다.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 등 온라인 민원 창구가 막히며 시·군·구청과 주민센터에 민원인이 몰려 현장 혼잡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산업부 등은 긴급 문서를 수기 대장으로 처리하고 있지만, 출장 결재와 지출 등 행정적 근거 확보에는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반면 국가재정정보시스템과 e나라도움 등 재정 시스템은 대부분 복구돼 은행앱과 가상계좌를 통한 국세 납부가 가능해졌습니다. 해수부는 예비 체계로 핵심 시스템을 복구했고, 물류 관련 일부 시스템 접속 장애에도 추석 연휴 ‘물류 대란’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신문고와 정보공개 일부가 중단되자 중기부·식약처 등은 이메일·우편·방문 등 대체 접수 창구를 열고 필수 서류 위주의 간소화 절차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과기정통부·개인정보위 등 여러 기관의 내부망 장애가 이어지는 가운데, 원전 운영에는 이상이 없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이용자 불만 '급증'…카카오 "개선안 논의 중"
​​​​​​카카오톡 ‘친구’ 탭이 인스타그램식 피드형 인터페이스로 바뀌자 이용자 불만이 급증했습니다. 이에 카카오는 오늘 피드형 ‘친구’ 탭을 사실상 철회하고, 업데이트 이전처럼 기존 친구목록을 첫 화면으로 복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선 업데이트는 올해 4분기 내 적용할 계획입니다. 직장 상사나 거래처 사람들의 일상까지 타임라인으로 노출되는 점이 사생활 침해와 피로감으로 지적됐습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자동 업데이트 차단’ 방법이 공유되며 반발이 조직화됐고,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엔 의도적 저평가 리뷰가 쌓이며 ‘평점 테러’ 양상도 벌어졌습니다. 카카오는 이용자 피드백을 수렴 중이라며 내부적으로 개선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성년자 보호 절차도 간소화됩니다. 카카오는 지난 27일 ‘지금탭’ 내에 미성년자 보호조치 신청 메뉴를 신설한 바 있습니다.
한일 정상 부산 회담…협력 ‘실질 전환’ 주목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번 주 부산에서 재회합니다. 이번 회담은 한일 셔틀 외교 복원을 상징하는 자리로 평가됩니다. 의제는 한일 협력과 한미일 공조 강화, 북핵 문제, 대미 관세 협상 후속 조치, APEC 협력 등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지난 회담에서 비중이 작았던 위안부·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를 테이블에 올릴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대통령실은 주제 제한 없이 허심탄회한 논의를 예고하면서도 과거사 의제는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시바 총리의 방한은 임기 말 마지막 해외 일정으로, 차기 정권에 관계 개선을 잇겠다는 메시지를 담습니다. 이전 공동발표문으로 마련된 미래 지향 협력의 틀을 구체화할지가 관건입니다. 부산 회담이 관계 복원의 ‘상징’에서 ‘실질’로 넘어가는 전환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30일 한덕수 첫 공판…법원, 생중계 허용
법원이 내란특별검사팀에 의해 기소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첫 공판기일 중계를 허용했습니다. 첫 재판은 내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다만 12·3 비상계엄 당일 대통령실 CCTV 영상을 둘러싼 증거조사 구간은 중계에서 제외됐습니다. 재판부는 언론의 법정 촬영도 공판 시작 전까지만 허용했고, 법단 위 촬영은 금지했습니다. 특검은 지난 26일 중계를 신청했으며, 개정 전 내란특검법 11조 4항에 따라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중계를 허가해야 합니다. 법원은 해당 규정과 높은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중계를 결정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내란 우두머리 방조·위증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앞서 중앙지법은 윤 전 대통령 사건 1차 공판기일 중계도 허용한 바 있어, 이번 결정에도 영향이 있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추석 3,200만 명 대이동…귀성길, 5일 집중
​​​​​​​올해 추석 연휴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이어지면서, 전국에서 약 3천2백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귀성은 10월 5일에 가장 몰리고, 귀경은 나흘에 걸쳐 분산될 전망입니다. 추석 당일인 6일 고속도로가 가장 혼잡하며, 4일부터 7일까지는 통행료가 면제됩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최대 8시간 안팎이 소요될 수 있는 만큼, 출발 전과 이동 중에는 실시간 교통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국토부는 갓길 차로 개방, 버스·철도 증편, KTX·SRT 역귀성 할인과 함께 공항·항만 혼잡 완화, 그리고 AI 기반 안전 관리까지 총력 대응할 예정입니다.
추석 앞두고 물가 들썩…수산물·과일값 상승
​​​​​​​추석을 앞두고 소·돼지고기와 고등어·오징어 등 일부 수산물과 신고배 가격이 오르면서 장보기 부담이 커졌습니다. 무·애호박·양파·배추와 조기·갈치, 닭고기·사과 등은 내려 품목별로 가격 흐름이 엇갈렸습니다. 정부와 대형마트는 카드 할인·1+1·역귀성 할인 등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5만 원대 이하 선물세트나 저가 대체품을 찾는 움직임을 보이고, 일부 매장에선 수산·과일 중심 판촉이 강화됐습니다. 물가 상승 여파로 할인 체감은 제한적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성수품 수요는 유통사의 할인전과 함께 매장별로 분산되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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