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시는 지난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월곶면 보구곶리 일원에서 ‘황금물결 들녘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민선8기 김포시가 군과의 협의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이번 행사는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도농복합도시인 김포만이 가지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게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사전예약을 한 200여명의 시민들이 문수산 파노라마 속 황금들녘 장관을 즐겼다.
행사는 3일간 오전과 오후 하루 2회로 나눠 진행됐으며 2.5km의 황금들녘 걷기 체험과 포토존, 지역 체험농장 쿠폰, 현장 행운 뽑기 이벤트 등이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시민들은 각도에 따라 다르게 조망되는 문수산의 풍경 아래 황금색으로 물든 들녘을 걸으며 감탄을 터뜨렸다.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는 한 시민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김포에 있는 줄 몰랐다. 공기부터 다른 이 곳에서 보는 문수산 아래 황금들녘은 힐링 그 자체"라며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없었던 쉼을 이곳에서 만끽하고 간다. 평온하고도 아름다운 휴식"이라고 말했다.

김병수 시장은 "김포에 숨겨진 명소가 많다. 흔하게 볼 수 없는 천혜의 자연을 이곳 김포에서 느끼며 일상에서 누리기 힘들었던 여유와 쉼을 찾으실 수 있길 바란다"며 "민선8기는 김포의 숨겨진 자원을 찾아 경쟁력으로 만들어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포의 정체성이 곧 세계가 함께 즐기는 도시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가 열린 월곶면 보구곶리는 예로부터 기름진 평야와 황금빛 벼농사로 유명한 지역으로, 문수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문수산은 해발고도 376m로 산 아래 염하강과 한강이 흐르고 맑은 날 북한 개성의 송악산까지 보이는 명산으로, 병인양요 당시 선조들이 항전했던 격전지로 알려진 김포 대표 관광지다. 문수산 아래 펼쳐진 논은 매화마름과 저어새 등 희귀종과 멸종위기종의 서식지로, 다양한 조류와 양서류, 어류와 파충류 등이 공존하는 생태계의 보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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