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간편지급 1조 돌파…'OO페이' 지속 확대

  • 간편지급, 일평균 3378만건·1조464억원 이용

  • 전자금융업자 비중 49.6%→51.0%→55.1% 확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간편지급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액이 사상 최초 1조원을 넘어섰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간편지급 서비스 일평균 이용건수는 3378만건, 이용금액은 1조464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 13.7%, 11.4% 증가했다. 이용액이 1조원을 넘긴 것은 사상 처음이다.

간편지급은 앞서 2015년 3월 공인인증서가 폐지된 뒤 지문·얼굴 등 생체정보, 비밀번호를 비롯한 간편 인증 수단만으로 지급과 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를 말한다.

제공업자별로 보면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전자금융업자의 비중이 2024년 상반기 49.6%에서 2024년 하반기 51.0%, 올해 상반기 55.1%로 지속 확대됐다. 반면 휴대폰제조사와 금융회사는 2024년 상반기 25.3%, 25.1%에서 올해 상반기 23.9%, 21.0%로 축소됐다.

올 상반기 간편송금 서비스는 일평균 이용규모가 761만건, 980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 7.4%, 9.1% 증가했다.
 
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전자지급서비스 중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건수는 3314만건, 일평균 이용금액은 1조531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각 11.8%, 8.9% 증가한 수치다.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수취해 판매자에게 최종적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지급결제정보를 송·수신하거나 그 대가를 정산 대행 또는 매개하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지급수단별로는 PG서비스의 74.0%(금액 기준)을 차지하는 신용카드 지급대행 이용금액이 전년동기 대비 10.6% 증가한 가운데, 계좌이체 이용금액도 26.2%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선불업자들의 자사 선불금 이용 활성화 노력으로 선불금 이용이 증가하면서 기타 지급대행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건수는 1년 전보다 4.1% 늘어난 3438만건, 이용금액은 11.2% 증가한 1조2909억원을 기록했다. 전자금융업자의 이용금액이 간편지급 및 간편송금 서비스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결제대금예치 서비스(Escrow)는 일평균 487만건, 1995억원이 이용됐다. 전년보다 각 24.1%, 13.8%씩 증가했다. 이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예치받고, 물품 수령 확인과정 등을 통해 거래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를 확인한 후 구매대금을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아파트 관리비, 전기·가스 요금 등의 고지서를 이메일·앱 등을 통해 전자 방식으로 발행하고 대금을 직접 수수해 정산을 대행하는 전자고지결제 서비스 이용실적은 상반기 일평균 30만건, 89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 3.6%, 12.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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