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6원 낮은 1472.0원으로 출발해 1470원대 초반에서 오르내리는 중이다.
달러 강세 분위기는 다소 누그러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273 수준이다. 전 거래일보다 0.21% 높지만, 달러인덱스는 지난주 100.3을 넘어서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다.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1일(현지시간) 공개 연설에서 "현재 통화정책 수준이 완만하게 긴축적이라고 본다"며 "가까운 시기에 기준금리를 추가 조정할 여지가 아직 남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위험선호 심리 회복도 환율에는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상승 출발해 3900선을 회복했다가, 오름폭을 줄여 3800대에서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8.67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939.18원보다 0.51원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0.24% 내린 156.721엔이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다시 순매수로 전환될 경우 환율은 1460원 중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여전한 해외투자 환전수요, 부족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하단을 지지한다"며 "위험선호 회복은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수 유인임과 동시에 내국인들의 해외투자 수요를 자극하는 재료"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한은·국민연금은 이번주 중 비공개 회의를 열어 환율 안정 관련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지난 1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과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갖고 "국민연금 등 주요 수급 주체와 논의하겠다"고 밝힌 이후 처음 하는 회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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