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2구역 재건축 시공사에 현대건설…조합원 90% 찬성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아파트. [사진=아주경제 DB]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신현대 9·11·12차)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은 2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교회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의 시공사 선정을 두고 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참석자(1431명)의 90%(1천286명) 찬성률로 안건을 가결했다.

반대는 91명, 기권·무효는 54명으로 집계됐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은 1982년 준공된 신현대 9·11·12차 1924가구를 최고 65층, 2571가구 규모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3.3㎡당 1150만원으로, 총 2조7488억원 규모다.

앞서 현대건설은 두 차례 진행된 압구정2구역 시공사 선정 입찰에 단독 응찰했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27일 총회 결과에 따라 조합과 수의계약을 맺게 됐다.

압구정지구 6개 구역 중 현대 아파트가 포함된 곳은 △2구역(신현대 9·11·12차) △3구역(현대1∼7차, 현대10·13·14차, 대림빌라트) △4구역(현대8차, 한양 3·4·6차)이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 브랜드 정통성을 잇기 위해 2구역에 이어 3·4구역 시공권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