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부산대학교 밀양캠퍼스 정상화 촉구 범시민 결의문 발표

  • 일방적 학제개편 강력 규탄, 지역과 상생하는 거점국립대 책무이행 촉구

- 안병구 밀양시장이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열린 부산대학교 밀양캠퍼스 정상화 촉구 범시민 결의 대회에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밀양시
-안병구 밀양시장이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열린 부산대학교 밀양캠퍼스 정상화 촉구 범시민 결의 대회에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밀양시]
 
경남 밀양시는 지난 26일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부산대학교 밀양캠퍼스 정상화를 촉구하는 범시민 결의문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안병구 밀양시장, 허홍 밀양시의회 의장, 40여 개 시민 단체 등 시민 500여 명이 참여해 부산대학교의 일방적인 학제 개편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번 갈등은 부산대학교가 2005년 밀양대학교와 통합할 당시 지역 상생의 약속을 저버리고, 밀양시와 한 차례 사전 협의도 없이 밀양캠퍼스의 5개 학과(나노과학기술대학 3개, 생명자원과학대학 2개) 폐지와 이전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면서 촉발됐다.
 
밀양시는 결의문을 통해 △밀양캠퍼스 학과 폐지·이전 계획 즉각 철회 △밀양대학교와의 통합 당시 약속 이행 및 정상화 계획 제시 △지역 사회와의 책임 있는 소통과 국립대학 공적 책무 이행을 부산대학교에 강하게 촉구했다.
 
이날 시민들은 부산대학교의 독단적인 학제 개편이 지역 나노융합산업과 균형 발전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대학은 단순한 교육기관이 아니라 지역의 경제·사회·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공적 자산이자, 지역과 운명을 함께하는 공동체임을 강조했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이번 학제 개편은 밀양 시민의 희생과 기대를 저버린 처사”라며 “부산대학교가 거점 국립대학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도록 끝까지 요구하고, 밀양캠퍼스 정상화와 지역 발전을 반드시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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