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합병하도록 허용하지 않겠다"며 "절대 안 된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총회 주간을 맞아 영국, 프랑스 등 주요 서방 국가들이 잇따라 팔레스타인을 정식 국가로 인정하는 대열에 합류하자, 이스라엘은 이에 대응해 서안지구 합병을 추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으로 공개적인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충분하다. 멈출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서안지구 합병 반대 행보에 대해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국제사회는 대체로 서안지구를 팔레스타인 영토로 간주하며 이스라엘의 합병 시도를 불법적·선동적인 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마저 반대하면서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합병 추진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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