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美 고용지표 완화에…비트코인 11만 달러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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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비트코인 가격이 3주 만에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고용 우려가 완화된 지표가 발표되면서 금리인하 불확실성이 커졌다. 여기에 대규모 파생상품 청산이 이어지면서 가격 인하를 부추겼다. 

26일 글로벌 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오전 8시(한국시간) 10만94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3.5% 떨어진 수준이다. 

11만 달러선 아래로 하락한 것은 9월 5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 고용시장이 다소 양호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금리인하 불확실성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통상 금리가 내리면 가상자산 가격은 올라간다. 하지만 고용시장이 견고하면 금리가 쉽게 인하되지 못한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8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4000건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23만3000건)도 밑도는 수준이다. 

대규모 파생상품 청산도 가상자산 가격 인하에 영향을 미쳤다. 미결제약정이 4.21% 늘어나면서 1조1300억 달러에 달한 가운데 평균 펀딩비율이 음수로 전환되면서 과도한 쇼트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로 인해 하루에만 17억 달러 규모가 정리되면서 가상자산 가격이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했다. 

알트코인 가격도 내리막을 걷고 있다. 이더리움은 6.27% 내린 3895달러, 리플은 6.33% 하락한 2.75달러, 솔라나는 8% 감소한 195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같은 시간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24시간 전보다 0.88% 하락한 1억5823만원(약 11만23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은 2.33%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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