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에 오피스텔로 우르르...거래량 작년 대비 19% 급등

  • 8월 전국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 5.59%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공인중개업소에 매물 정보가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6·27 대출 규제 이후 아파트 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피스텔 거래량이 올해 들어 작년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수익률 상승과 6·27 대책에서 제외된 효과가 맞물리면서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8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은 5.59%를 기록했다. 부동산원이 새로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24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지방이 6.01%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고, 수도권은 5.48%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고 수익률 지역은 대전(7.84%)이 차지했다. 광주(6.65%)와 세종(6.42%)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6.23%)의 수익률이 높았다.

서울(4.96%)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았다. 다만 주요 업무지구를 중심으로 임대 수요가 꾸준하고 공실률이 낮은 데다 최근에는 소형 아파트 대체제로 주거형 오피스텔이 실거주 수요를 일부 흡수하는 추세라 매력적 투자처로 평가된다고 리얼투데이는 분석했다.

임대수익률 상승 외에도 오피스텔은 준주택으로 분류돼 6·27 부동산 대책의 대출 규제가 적용되지 않아 자금 조달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7월 서울 오피스텔 거래량은 7505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오피스텔은 단순한 투자 상품을 넘어 실거주 수요까지 흡수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며 "소유하더라도 청약 때 무주택자로 인정받기 때문에, 서울 주요 지역에서 높아진 아파트 진입장벽을 넘고자 주거형 오피스텔로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