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 버는 곳은 동부인데, 정책 결정은 서부에서만 한다면 이게 과연 올바른 행정입니까"
지난주 열린 제393차 임시회 전라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김진남 의원의 5분 발언은 예사롭지 않았다.
그는 단상에 올라 전남의 고질적인 문제인 동·서부 간 행정 불균형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김 의원은 "전남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광양만권에 비해, 동부청사는 단순 민원 처리나 하는 '사무소' 수준"이라며 현장의 답답함을 대변했다.
특히 그는 에너지, 수소, 항만 물류 등 동부권의 주요 산업을 전담할 본부급 부서를 동부청사에 설치해, 행정의 무게추를 옮겨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번 발언은 지역 주민들의 오랜 불만을 속 시원하게 긁어준 '사이다 발언'으로 평가받으며, 향후 동·서부 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 논의에 큰 불씨를 지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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