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시티 지상작전 공식 돌입…네타냐후 "집중적인 작전 시작"

  • 이스라엘군 "가자시티의 하마스 기반시설 파괴하기 시작"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폭격으로 가자지구에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폭격으로 가자지구에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1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 장악을 위한 지상작전에 공식 돌입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오전 자신의 부패 혐의 재판에 출석해 "가자시티에서 집중적인 작전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중요한 일이 발생하는 중"이라며 자신의 법정 증언 의무를 면제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아비차이 아드라이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도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서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의 하마스 기반시설을 파괴하기 시작했다"며 "가자시티는 위험한 교전 지역으로, 이곳에 머무르는 것은 위험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민간인들에게는 즉시 해당 지역을 떠나 가자지구 남부에 이스라엘이 지정한 인도주의 구역으로 이동하라는 지침이 내렸다. 아드라이 대령은 "추산 인구 100만 명 중 40% 이상이 이미 가자시티에서 대피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부 소식통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이 가운데 35만 명가량이 이미 다른 지역으로 대피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현지 언론은 이날 약 20분간 37차례 공습이 있었다며 공격은 가자시티의 서쪽 해안가 인근의 셰이크 라드완, 알카라마, 텔 알하와 지역에 집중됐다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지난달 가자시티 장악 방침을 의결한 바 있다. 이후 군은 예비군 6만 명을 추가 소집하고, 남부에 피란민 수용을 위한 인도주의 구역을 설치하는 등 대규모 지상 공세에 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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