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가야금으로 물드는 4일...'2025 김해가야금축제' 개막

  •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 도심 속 가을밤 수놓는다

사진김해시
[사진=김해시]


가야금의 고장 김해에서 가을을 수놓을 음악 축제가 열린다.

김해문화관광재단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2025 김해가야금축제 : 제15회 김해가야금페스티벌’을 김해문화의전당과 모산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스며드는 가야금, 김해를 물들이다’로, 전통과 현대, 실내와 야외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됐다.

첫 무대는 24일 오후 7시 30분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열리는 신진전 '숨결'이다. 지난해 김해전국가야금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노도균이 무대에 올라 신예 연주자의 패기와 깊은 울림을 선보인다.


25일에는 같은 시간 마루홀에서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 콘서트 '지금(知琴)'이 이어진다. ‘현악기를 알아간다’는 부제처럼 가야금의 미학과 음악적 특성을 다양한 곡으로 풀어내며, 기타리스트 장하은과 가수 안성훈이 협연해 전통 악기와 대중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두 공연은 오는 17일부터 김해문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매가 가능하다.

축제의 열기는 도심 속 야외무대 모산공원으로 확장된다. 26일 오후 7시 30분에는 'Harmony Picnic'이 열린다. 뮤직그룹 세움, 가야금 앙상블 무아, 난장프로젝트(웅산&이봉근)가 참여해 국악과 재즈, 월드뮤직, 아리아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27일 오후 7시에는 'String Picnic'이 마련된다. 하병훈, 장삼수, 박다울 등 차세대 연주자들이 가야금, 거문고, 아쟁 등 현악기의 매력을 집약한 무대를 펼친다.

파크 콘서트는 별도 예매 없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탄소Zero 행사와 연계해 걸음 수 인증 시 돗자리를 제공한다. 푸드트럭도 함께 운영돼 가을 저녁의 흥취를 더할 예정이다.

김해가야금축제는 가야금의 본고장이라는 역사성과 전통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와 현대적 감각을 융합해온 대중 친화형 축제로 자리매김해 왔다.

김해문화관광재단은 “올해 축제가 가야금의 아름다움과 가능성을 널리 알리고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열린 축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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