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닷컴 '바로퀵' 첫화면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퀵커머스(즉시배송)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퀵커머스 시범 점포를 처음 도입한 뒤 10개월 만에 확산 전략을 가동하는 셈이다.
이마트는 현재 61개점에서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마트는 연말까지 거점 점포를 19개 이상 더 늘려 총 80여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운영 상품 수도 기존 6000개에서 1만개 이상으로 확대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힌다.
이마트는 최근 배달의민족과 더불어 지난 1일 SSG닷컴 '바로퀵' 플랫폼에도 입점해 멀티 채널 운영에 속도를 냈다. 두 플랫폼에서 1시간 내 배송이 가능한 체계를 갖춰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SSG닷컴 바로퀵은 개시 일주일 만에 주문금액과 주문건수가 매일 증가세를 보이며 오픈 첫날 대비 주문건수가 2배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마트 내부 분석에 따르면 퀵커머스 이용 고객 절반 이상이 20~30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시 말해 퀵커머스가 젊은 고객층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판매 데이터를 보면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포함한 그로서리 매출 비중이 90%에 달하고, 소포장 상품과 델리, 냉동육, 밀키트 등 간편식 카테고리 수요가 두드러졌다.
또 저당 제품이나 디저트류 등 트렌드성 상품도 장바구니에 많이 담겼다. 생활용품·사무용품 매출 비중 역시 초반 3%에서 최근 10%로 늘었다. 이마트는 서비스 확산에 맞춰 판촉 행사도 마련했다. 이달 11일부터 21일까지 SSG닷컴과 배달의민족을 통해 ‘그랜드 오픈’ 행사를 열고 특가 상품과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두 플랫폼 공통으로 상품 10종 특가, 평일 오후 2~5시 타임딜, 5만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 5000원 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김형수 이마트 Q-T/F장은 "고객에게 더 좋은 상품을 더 빠르게 배달해 드리기 위해 인프라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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