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선박 '쌍끌이'에 9월 초 수출 3.8%↑…자동차·석유제품은 부진

  • 관세청, 9월 1~10일 수출입 현황 발표

  • 수입 11.1% 증가…무역수지 12억 $ 적자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9월 1~10일 수출액이 1년 전보다 4% 가까이 증가했다. 반도체와 선박 수출이 '쌍끌이'한 영향이 크다. 반면 승용차와 석유제품의 부진은 계속되는 모양새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9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91억6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났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수출액은 8.4% 감소했다. 올해 9월 1~10일 조업일수는 8.5일로 지난해(7.5일)보다 하루 많다.

주요 10개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8.4%), 선박(55.3%)이 수출 플러스를 이끌었다. 자동차부품(2.1%), 정밀기기(9.8%), 컴퓨터주변기기(6.3%) 등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승용차(-1.9%)와 철강제품(-2.9%), 석유제품(-21.1%) 등은 감소했다. 무선통신기기(-5.8%), 가전제품(-10.7%)도 줄어들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수출이 8.2% 줄었고 유럽연합(EU·-21.6%)에서도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중국(0.1%), 베트남(24.0%), 대만(31.2%) 등에서는 수출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203억94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1.1% 늘었다. 반도체(6.6%), 기계류(17.6%), 가스(49.3%), 반도체 제조장비(55.9%) 등 주요 10대 품목 중 9개 품목에서 증가한 반면 원유(-0.9%)는 줄었다.

국가별로 중국(16.2%), EU(4.9%), 미국(4.7%), 일본(8.1%), 대만(5.3%), 베트남(23.3%) 등 주요 10개 국가에서 모두 수입이 증가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2억26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