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삼청동 안가 회동' 신원식 전 안보실장 참고인 조사

  • 특검, 신원식 세번째 소환...비상계엄 전후 상황 조사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7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7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일으킨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에 대해 소환조사를 벌이고 있다.

8일 오전부터 특검팀은 신 전 실장을 특검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청사에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검팀이 신 전 실장을 부른 것은 이번이 세번째로, 앞서 지난달 7일과 10일에도 신 전 실장을 불러 조사를 벌인 바 있다. 

특검팀은 신 전 실장을 통해 작년 12월 3일 벌어졌던 비상계엄 전후 상황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 두번째 국방부 장관을 지낸 신 전 실장은 지난해 3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삼청동 안가에서 처음으로 '비상한 조치'를 언급할 때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등과 함께 있었던 인물로 알려졌다.

다만 신 전 실장은 김 전 장관을 통해 계엄을 반대한다는 뜻을 윤 전 대통령에게 전했다고 밝힌 바 있다.

비상계엄 당일 날 신 전 실장은 국무회의가 열리는 사실도 모른 채 용산 대통령실 대기실에 머물렀고, 뒤늦게 윤 전 대통령에게 "무슨 비상계엄이냐"며 만류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한 신 전 실장은 국회가 계엄 해제를 의결한 이후에도 윤 전 대통령이 계엄 해제를 선포하지 않고 합동참모본부 지하 결심지원실로 이동하자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함께 윤 전 대통령을 다시 집무실로 데려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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