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약품은 사우디아라비아 제약사 타북과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호중구감소증은 체내 호중구(백혈구의 한 종류) 수치가 감소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혈액학적 부작용이다.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롤론티스는 한국 제약기업이 항암 분야 바이오신약으로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승인을 획득한 첫번째 제품이다. 지난해 기준 미국 시장 누적 매출은 2000억원을 달성했으며 국내에서도 올해 2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했다.
양사는 한미약품의 전립선비대증 및 발기부전 치료 복합신약 '구구탐스' 등 전문의약품의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도 지속할 방침이다.
이스마일 쉐하다 타북 CEO는 "한미와의 파트너십은 중동 시장에서 의미 있는 혁신을 실현하고 헬스케어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신흥 제약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한미의 미래 성장 동력을 새롭게 발굴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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