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9월 엔지니어상'에 김민한·조영진

김민한 SDI 연구원, 세계 최고 용량 장수명 하이니켈 양극활물질 개발

조영진 포스콤 이사, 세계 최경량 배터리 타입 휴대용 엑스레이 개발

(왼쪽부터) 김민한 삼성SDI 수석연구원, 조영진 포스콤 이사 [사진=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2025년 9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김민한 삼성SDI 수석연구원과 조영진 포스콤 이사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김 연구원은 리튬이온 이차전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 용량 장(長) 수명 하이니켈 양극활물질을 개발해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연구원은 입자 구조를 새롭게 설계하고 표면을 안정적으로 코팅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그 결과 세계 최고 부피당 용량(820mAh/cc)을 달성했으며, 리튬 충·방전 과정에서 구조 안정성을 확보해 제품 수명도 10% 이상 개선했다.

김 연구원은 " 차별화된 기술 개발을 통해, 이차전지 시장에서의 캐즘(성장 지연)을 극복하고 국가 기술경쟁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조 이사는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배터리 타입 휴대용 엑스레이 제품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최소용량의 배터리로 고용량, 고출력이 가능하도록 하는 저전압 승압 기술을 적용해 초경량·초소형(2.9㎏, 6.4lb) 휴대용 엑스레이개발에 성공했다. 또 AI 기술을 활용해 피폭 위험을 저감하고 초고속 진단 솔루션도 마련해 CES 2025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조 이사는 "의료 진단분야의 시대정신을 바꿀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인류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했다.